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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에이비씨랩스 대표 “인공광원 스마트팜으로 농업 4차 혁명 이끌 것”

“이제 농사는 ‘수확하는 농업’의 시대에서 ‘생산하는 농산업’의 시대로 일대 변혁을 맞이할 겁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앞세워 농업 생산성을 안정적으로 늘리려는 시도에 나선 스타트업이 있어 화제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최한 ‘판교테크노밸리 인공지능(AI)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정밀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빅데이터 AI 기반 인공광원 관제 서비스’라는 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에이비씨랩스(대표 박정환)가 그 주인공이다.

 

에이비씨랩스는 황사, 미세먼지 등 기후변화가 일조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환경 변화에 따라 AI에 기반한 인공 광원 관제 서비스를 기획했다. 특히 스마트팜 환경제어의 핵심이 양액(물), 온ㆍ습도에서 광 제어 기술로 옮겨가는 것에 주목한 에이비씨랩스는 데이터포닉(DATAPONIC) 서비스를 고안하며 수확에서 생산의 개념으로 그 영역을 확장했다.

 

데이터포닉은 특정 파장의 빛을 통해 식물의 생장 속도를 제어하고 영양성분 함유량을 높이는 인공 광원 제어 서비스로, 식물 생장관련 빅데이터를 AI 기반으로 분석하고 딥러닝(Deep Learning)해 작물별 광양 등을 조절하는 레시피를 만든다.

 

박정환 대표는 “그동안 농업의 개념이 농부가 수확한 농산물을 시장에 내다 파는 개념이었다면, 앞으로는 요구하는 기업에 납품하는 개념으로 변화할 것”이라면서 “기업이 요구하는 일정 수준의 품질과 생산량 등 맞춤형 생산이 필요한 만큼 상품 계획을 준비할 수 있는 데이터포닉 서비스 필요도는 절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에이비씨랩스 아이디어 경진대회 수상을 계기로 경기도정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 로드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우리 에이비씨랩스는 화성시, 고양시, 용인시 등 도내 도농 복합도시를 대상으로 도시농업 플랫폼을 구축, 도심 재생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 같은 노력을 토대로 중소농업법인체와 농가에 공공 빅데이터 서비스를 공급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경기도 농산업이 세계를 선도하는 미래 핵심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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